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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블리 임지현, 식품위생법·사기 혐의로 피고발…공정위 직권조사 이은 악재
입력 2019-05-27 17: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임블리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와 남편 박준성 대표이사가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2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4일 임지현, 박준성 부부를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상표법 위반, 소비자기본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부건에프엔씨가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고, 이 회사의 화장품에서도 부작용 보고가 잇따랐다. 식품위생법·화장품법 위반 여부를 수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건에프엔씨의 의류·잡화 상품이 명품 브랜드 디자인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돼 상표법 위반 소지도 있으며,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묵살한 것은 소비자기본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임 상무가 품절되지 않은 상품을 품절된 것처럼 과장 광고를 한 것을 꼬집으며 형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임블리에 대한 직권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지난 26일 "임블리를 비롯해 인플루언서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제대로 된 소비자 보상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그간 꾸준히 제기돼왔다”면서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지현은 84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SNS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3년 5월 론칭한 임지현의 쇼핑몰 '임블리'와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자체 브랜드 호박즙 등을 생산, 판매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임지현은 지난달 '곰팡이 호박즙' 논란이 일자 "그동안 먹은 건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 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한다"며 미온적인 방식으로 대응해 논란을 키웠다. 또 명품 카피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판매 상품의 품질 문제와 과장 광고 등의 의혹이 제기됐으며 불매운동까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최근 부건에프엔씨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임지현이 오는 7월 1일자로 사임하고 브랜드 임플루언서로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비난은 멈추지 않고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임블리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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