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유업계 '비상경영' 돌입
입력 2008-10-07 15:31  | 수정 2008-10-07 17:20
【 앵커멘트 】
정유업계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데다 세계 경제 침체로 석유 제품의 수요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한때 천350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원유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정유업계는 그야말로 '환율 쇼크' 상황입니다.

정유업계는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700억 원에서 800억 원의 손해를 입습니다.

이미 상반기에만 8천800억 원의 환차손을 입었고, 하반기에는 손실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어서 비상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삼 / 대한석유협회 상무
- "석유제품 수출에서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원유 수입 대금으로 결제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미국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석유 수요 감소가 현실화되는 것도 정유업계의 걱정거리입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П맙?경제연구본부장
- "미국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 분야로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가 우려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전망대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내년에 3.9%로 떨어지면 석유제품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그동안 해외 수출로 활로를 찾아왔던 정유업계.

하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길이 좁아지고, 환율로 인한 손실 규모도 급증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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