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군 "청해부대 홋줄은 규격통과 제품…과거에도 끊어진 사고 있다"
입력 2019-05-27 13:14  | 수정 2019-06-03 14:05
해군은 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입항 행사 도중 홋줄(정박용 밧줄)이 끊어진 사고와 관련 "끊어진 홋줄은 규격을 통과한 제품"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사고가 난) 나일론 재질의 홋줄은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강도가 떨어진다는데 그 부분에 대해 파악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반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고, 이번 홋줄 자체는 규격을 통과해 들어온 제품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사고가 난 홋줄은 나일론 재질로 제작된 것"이라며 "내구연한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나일론 재질의 홋줄은 입항 행사 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쓰는 홋줄"이라며 "행사를 위해서 별도의 홋줄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하는 홋줄은) 똑같은 재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는 '홋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흔하게 발생하느냐'라는 질문에 "흔한 사고는 아니다. 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해군은 사고 다음 날인 25일부터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과 현장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끊어진 홋줄이 정확하게 규격대로 들어온 것인지, 다른 함정의 홋줄도 끊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모두 포함해서 합동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제반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고(故) 최종근 하사는 정복 차림으로 입항 후에 홋줄 보강작업을 하던 중이었고, 인솔 간부는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보통 함정이 정박하면 홋줄 6개를 거는데 사고 당시 6개를 다 (부두와) 연결을 하고 하선 사다리까지 내려 입항한 상태였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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