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아삭한 맛이 일품"…백자 멜론 출하
입력 2019-05-27 10:31  | 수정 2019-05-27 10:49
【 앵커멘트 】
요즘 경남 함안에서는 가야시대 백자를 닮아 이름 붙여진 '백자 멜론' 수확이 한창입니다.
눈과 입이 즐거운 백자 멜론 수확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영롱한 도자기 빛의 멜론이 수풀 속에서 영글어갑니다.

가야시대 대표 유물인 백자를 닮아 이름 붙여진 '백자 멜론'입니다.

백자 멜론은 과육이 부드럽고 식감이 아삭해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보다도 높은 당도 15브릭스 이상을 자랑합니다.

▶ 인터뷰 : 박용목 / 농민
- "날씨가 일조량과 밤낮 기온 차에서 당도가 오르고 육질이 치밀하게 차오르는 가장 좋은 시기가 5월 초부터 5월 말까지입니다."

당도와 크기에 따라 분류된 백자 멜론은 8kg당 한 박스에 3만 원 선에 거래됩니다.


현재 함안에서 120여 농가가 연간 1,500여 톤을 생산해 10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2002년 참외와 수박의 대체작목으로 출발한 백자 멜론이 이제는 어엿한 효자 작목으로 거듭난 겁니다.

▶ 인터뷰 : 윤상원 / 가야농협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
- "연간 생산량이 1,500톤에서 1,600톤인데 여름 대표 작물로서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함안군은 홍콩과 대만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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