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별장 옷방 성폭행' 동행했던 목격자 첫 출석
입력 2019-05-25 08:50  | 수정 2019-05-25 09:51
【 앵커멘트 】
지난 2008년 3월, 원주 별장 옷방에서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최 모 씨와 당시 함께 별장에 갔던 친구가 어제(24일) 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씨의 친구는 당시 상황을 아는 유일한 목격자인데, 이번 조사로 김 전 차관에 대한 성범죄 수사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여성 최 모 씨는 2008년 3월 윤중천 씨의 별장에서 윤 씨와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튿날 김 전 차관의 두 번째 성폭행 당시, 별장에 함께 갔던 친구까지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해 주장 여성 (지난달)
- "저에게 성폭행하고 나서 그리고 제 친구 팔을 또 잡아끌어서 성폭행을 또 하려고… ."

최근 최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 수사단은 어제(24일) 친구 A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했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친구 A 씨에 대해 1~2시간 조사를 벌여 과거 경찰 조사 때 진술한 내용 등을 재확인했다"며 "이를 토대로 최 씨의 성폭행 사건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씨가 당시 산부인과 기록 외에 우울증 등 정신과 진료기록도 최근 수사단에 제출하면서 공소시효 15년인 강간치상 혐의 적용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최 씨 측은 이르면 다음 주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고소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 씨 친구 A 씨는 과거 2013년 경찰 수사에서도 이런 진술을 했지만, 넘겨받은 검찰은 A 씨를 한 번도 부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당시 검찰의 부실수사 의혹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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