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온몸에 구타 흔적' 50대 사업가 시신…조폭 부두목 추적 중
입력 2019-05-24 13:19  | 수정 2019-05-24 13:25
【 앵커멘트 】
호남지역 최대 조폭인 국제PJ파의 부두목 조 모 씨를 만나러 간다고 나간 50대 부동산 업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온몸에 구타 흔적이 발견됐는데, 범행에 가담한 2명과 조 씨의 동생을 공범으로 검거한 경찰은 도주한 조 씨를 쫓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양주의 한 공영주차장에 회색 외제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남성 2명이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하루 뒤인 지난 21일 경찰은 차량에서 숨져 있는 부동산 업자 56살 박 모 씨를 찾아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박 씨는 얼굴과 허벅지 등 전신을 둔기로 폭행당한 채 이곳에 주차된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됐습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지역 최대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 60살 조 모 씨를 만난 뒤 실종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겁니다.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주차장 근처 모텔에서 약물을 복용하고 쓰러져 있던 공범 2명과 이들을 광주에서 서울로 태우고 온 조 씨의 동생을 각각 붙잡았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깨운 거죠 수면유도제 먹은 사람을. 119 구급대 와서 다 싣고 가고…."

하지만, 박 씨의 살해를 주도한 부두목 조 씨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조 씨의 동생이 다시 광주로) 내려올 당시 나머지는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고…."

조 씨와 박 씨는 금전적인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약물 복용 후 병원에서 회복 중인 공범 두 명을 조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조 씨를 추적해 검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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