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녹십자,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할 국면 돌입"
입력 2019-05-24 08:27 
녹십자의 주가와 한국투자증권의 목표주가 추이.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4일 녹십자에 대해 실적 부진과 IVIG의 미국 진출 불확실성 등의 악재에 시달려와 이제는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진홍국 연구원은 "작년 1분기 이후 4개분기째 이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전략적인 제품 구성과 비용관리 등을 통한 실적 회복이 시급하다"면서도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독감백신 수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하반기에는 의약품 신규 품목을 도입해 인슐린 매출 공백을 상쇄하면서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파이프라인에도 주목했다. 우선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와 혈유병A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중국 진출을 위해 2분기 중으로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두 품목의 중국 시장 규모는 각각 2500억원과 1000억원으로 아직 크지 않지만 향후 녹십자의 파이프라인이 부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녹십자의 주가는 지난 1년간 43% 하락했다"며 "이제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작은 호재에도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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