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시 "노 전 대통령은 용기있는 지도자"…직접 그린 초상화 전달
입력 2019-05-23 19:30  | 수정 2019-05-23 20:07
【 앵커멘트 】
이번 추도식엔 재임 기간 인연을 맺었던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들고 봉하마을을 찾았죠.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을 "인권에 헌신한 분"이자, "국익을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낸 강력한 지도자"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서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그린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전달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자리에 앉거나 연설을 마칠 때는 권양숙 여사의 손을 잡거나 가볍게 포옹하며 친분을 드러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인권에 헌신한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렸고, 그의 비전이 북한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 부시 / 전 미국 대통령
-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고 모두를 위한 기본권과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 한국'의 꿈을 지지합니다."

또, "국익을 위해 미국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 있게 낸 강력한 지도자"라고 회상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 부시 / 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었겠지만, 그 차이가 한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공통된 믿음을 우선한 적은 없습니다. 우리는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추도사를 낭독한 부시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오찬을 포함해 십여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으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단독 면담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을 끝으로 이틀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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