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말 순대외채권 잔액 4742억달러…`사상최고`
입력 2019-05-23 12:01 
[자료 제공 = 한국은행]

올해 3월말 기준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외채보다 받아야할 채권이 4742억달러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채권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대비 67억달러 증가한 9148억달러, 대외채무(외채) 잔액은 비슷한 수준인 440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3월말 우리나라의 순대외채권 잔액은 지난해 12월말보다 67억달러 증가한 4742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대외채무 잔액을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는 29억달러 증가한 1294억달러를, 장기외채는 29억달러 감소한 3111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인 단기외채 비율은 31.9%로 0.6%포인트 상승해 2014년 12월말(3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외채는 만기 1년 미만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급격히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
올 3월말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1조5733억달러, 외국인 투자잔액은 1조137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 대비 대외투자는 528억달러 늘고 외국인 투자는 294억달러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순국제투자(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은 233억달러 증가한 436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투자대조표는 한 나라 거주자의 비거주자에 대한 금융자산(대외투자) 및 금융부채(외국인 투자) 잔액을 보여주는 통계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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