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패스트트랙 사과 못 한다"…야 "진정성 있나?"
입력 2019-05-22 19:31  | 수정 2019-05-22 20:03
【 앵커멘트 】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계속해서 복귀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하려면 '명분'이 필요한데, 그렇다고 민주당이 이런 명분을 선뜻 내주지는 않으면서 야권은 오히려 청와대나 민주당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대치 국면에서 해빙의 조짐이 보인 건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호프 회동 이후였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에 대한 민주당의 유감 표시가 있다면 한국당도 국회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잠정 합의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국회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한국당에게 매달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모였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상화를 위해 사과 표현을 하는 일은 지금 현재로서는 받기 어렵다. 국회 정상화라는 심한 부담감으로 인해 원칙 없는 행동은 원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여당과 청와대가 경색된 국회를 해소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적극적으로 야당에게 손을 내밀고 달래야 합니다. 막힌 정국을 풀어내는 것 또한 당연히 청와대가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민주당에서는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라도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5월 내 임시 국회 개의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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