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노 전 대통령 10주기…방한한 부시도 내일 '봉하행'
입력 2019-05-22 19:30  | 수정 2019-05-23 09:17
【 앵커멘트 】
내일(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당·정·청 고위 인사들이 봉하마을로 집결합니다.
노 전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한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추도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내일(23일)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의 중점 메시지는 '새로운 노무현'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틔운 민주주의의 싹을 결실로 맺어야 한다'는 뜻으로, 당·정·청 주요 인사들은 내일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총출동합니다.

고조되는 추모 분위기에 맞춰,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박원순 서울시장 등 차기 대권주자들은 영화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회상했습니다.

▶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 "정직하고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성공하고 대접받는 시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지난달 27일)
- "과연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흔들었던, 경멸· 조롱했던, 턱없이 왜곡했던 사회구조는 지금 개선돼 있나? 그렇다고 답할 자신이 없어요. 굉장히 무거운 눌림 같은 것을 받고 있는데…."

재임 중 8차례 정상회담을 함께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들고 방한했습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두 분은) 서로 처음에는 입장 차이가 많이 있었는데 여러 차례 만나면서 공감대를 이루고 인간적인 신뢰도 많이 쌓았다고 제가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약속대로, 올해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