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 거물들 24일 한자리에
입력 2019-05-22 17:56  | 수정 2019-05-22 23:33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과 금융당국 주요 임원, 금융지주 회장 등 국내 경제·금융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글로벌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24일 '최근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정부 및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개막 행사 격인 기조연설과 발제연설은 각각 윤종원 수석과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맡는다. 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맡을 예정이다. 이 밖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금융계 주요 기관장, 협회장 등도 학술대회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지는 주제별 발표와 토론 시간에는 최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에 관해,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이 경제혁신을 위한 정부와 금융의 역할에 관해 논한다. 각 주제에 대해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전 금융연구원장), 이장영 글로벌금융학회 부회장(전 금융연수원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 세션을 진행한다.
글로벌금융학회는 금융위·금감원·중소벤처기업부 등의 후원과 은행·증권·회계법인 등 각계 28개 법인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민·관·학계를 아우른 학회답게 연례 학술대회는 금융·경제계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역대 학술대회 환영사와 연설도 금융계에서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맡아왔다.
앞서 지난해에는 윤석헌 금감원장이, 그 전해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학술대회를 찾아 금융정책·감독 방향을 설명하고 민간 금융사와 소통하는 자리로 삼았다. 이렇게 금융계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데엔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의 인맥과 영향력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금융계 현장 곳곳에서 금융·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해온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1948년생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등에서 교수로 봉직하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감원에 합류해 부원장까지 지냈다. 이후 SC제일은행 부회장, 영국 SC그룹 특별고문, KB국민은행 사외이사, 서울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 등을 거쳤다. 또 오 회장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금융경제위원장을 맡아 대통령의 경제계 주요 인맥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문재인정부 초대 금융위원장 등 금융계 수장 자리에 공석이 생길 때마다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정주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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