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풀무원, 충북 오송에 새 R&D 센터 설립…870억원 투자
입력 2019-05-22 09:31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출무원 첨단 R&D센터 투시도. [사진 제공=풀무원]

풀무원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오는 12월 말을 목표로 첨단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풀무원 연구소는 창립 초창기인 1985년 풀무원식품 연구개발실로 출발한 뒤 1999년 서울 연세대 연세공학원으로 이전해 운영돼 왔지만 단독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 R&D센터는 연면적 1만2446㎡(약 3765평)에 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상 1층은 로비, 2층은 파일럿 플랜트, 3층은 사무실, 4~6층은 연구동으로 구성된다.
파일럿 플랜트에는 가정간편식을 HACCP 관리수준으로 제조할 수 있는 중간 규모의 시험생산 플랫폼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화학분석과 미생물분석, 조리연구, 공정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기능별로 공간 배치했다.

풀무원은 R&D센터 신축을 계기로 식품안전 및 품질관리 전문부서를 신설 운영해 글로벌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R&D센터에 신축 비용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5년간 총 870억원을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현재 200명에서 250여명으로 늘린다.
기존 식품 안전과 품질관리 조직도 강화해 'QSM(품질안전관리)실'을 설치하고, 산하에 '식품안전국'과 '품질경영센터', '식중독예방관리담당' 등 3개 부서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연구소는 선진국의 품질 안전관리 기법을 벤치마킹해 현장 중심의 제조공정 및 원료관리를 위해 상주관리와 사전예방관리, 전수검사, 실시간 관리제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새 연구소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과 연구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식품안전과 식품품질수준을 선진국 이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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