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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자존심 구긴 울산, ACL 中 상대 최다 점수차 패 ‘치욕’
입력 2019-05-21 21:35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 그는 선택과 집중을 택했으나 중국 상하이에서 치욕적인 대패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치욕적인 역사를 썼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개편 후 중국 슈퍼리그 팀에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가진 상하이 상강과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서 0-5로 대패했다.
울산은 3승 2무로 H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상하이 원정에 주니오, 믹스 등 김보경, 김태환, 김인성 등 주축 선수를 모두 제외했다.
골키퍼 문정인과 수비수 김민덕은 2019 K리그1에서 1경기도 뛰지 않았다. 박하빈도 1경기만 출전했으며 이근호는 베스트11 포함이 처음이다. 황일수도 부상 회복 후 돌아왔다.
동기 부여가 약했다. 조직력도 떨어졌다. 그렇지만 울산은 너무 무기력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무려 다섯 차례나 골문이 열렸다. 첼시에서 뛰었던 오스카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K리그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 슈퍼리그 팀에 5골을 내준 적은 종종 있었다. 그러나 1,2골 정도는 만회했다. 하지만 울산은 제대도 반격조차 하지 못했다. 울산의 슈팅은 3개였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후 중국 슈퍼리그 팀에 0-5로 패한 건 처음이다.
2019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0 스코어는 A조의 알 자우라-알 와슬전 이후 두 번째다.
K리그 팀이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5골차 패배를 한 굴욕도 오랜만이다. 2004년 성남 일화, 2005년 부산 아이파크가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게 0-5로 대패한 적이 있다. rok1954@maeky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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