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매출 적은 시간은 휴식시간으로…쪼개기 알바만 기승
입력 2019-05-21 19:30  | 수정 2019-05-21 19:53
【 앵커멘트 】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때문에 고용을 줄이고, 종업원들의 근로시간도 줄이고 있습니다.
업주들은 가족 동원이 많아지고,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쪼개기 알바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인사동에 있는 한정식 집입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5명이었던 종업원을 4명으로 줄였지만, 이젠 종업원들의 근로시간도 줄여야 할 판입니다.

부족해진 일손을 채우는 건 가족들의 몫입니다.

▶ 인터뷰 : 김민지 / 한정식 식당 운영
- "우리 딸도 바쁠 때는 일손이 부족하니까 퇴근하고 가게로 와서 저녁까지 일 좀 도와주고…. 막상 집에 들어가면 힘들다고 이야기해요. "

다른 곳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업주
- "기본적으로 두 명씩 줄였어요. 줄이면서 가족들 동원하고 파출부도 한 타임 쓸 거 반 타임만 쓰고…."

구직자들도 괴롭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서울의 한 직업소개소에서는 올해 12시간짜리 일자리가 600개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직업소개소 관계자
- "종일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돈이 꼭 필요한 사람들이 많으니까. 일거리가 없으니까 그냥 반 타임만 받아가고…."

쉬지 못하는 고용주와 쪼개기 알바를 전전해야 하는 근로자 모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두렵기만 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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