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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바뀌었다”…불편해도 피하지 않는 ‘킬 미 나우’의 진심(종합)
입력 2019-05-21 17:21 
연극 ‘킬 미 나우’ 사진=연극열전
피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불편하거나 혹은 자극적인 소재를 전면으로 내세운 ‘킬 미 나우가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연극 ‘킬 미 나우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장현성, 이석준, 윤나무, 서영주, 양소민, 임강희, 문진아, 이시훈, 김범수가 참석했다.

‘킬 미 나우는 선천적 지체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린다.

오경택 연출가는 더 많은 분들에게 프레스콜을 열었다. 일단은 배우진 자체가 이석준, 윤나무 빼고는 뉴캐스트가 왔다. 그래서 훨씬 다양한 조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틀 자체는 바뀌지 않았는데 바뀐 건 시대정신이나 시대적 인식이 바뀌지 않았나 싶다”며 우리가 던지는 화두들이 지금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킬미 나우 장현성 사진=연극열전

또한 스위스에서 안락사 관련 이슈가 있었다. 사회가 점점 장애 여성, 다른 성 정체성에 대한 소수이야기를 공론화 하는 것 같다”라며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모습은 이런 의견의 엇갈림이 나오는 것 같다. 시대적 흐름에 있어서 소재적 측면이나 주제적 측면이 더 전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경택 연출은 실제로 관객분들의 리뷰를 봤을 때 달라짐이 보인다. 이슈에 대한 찬반, 갑론을박이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석준과 윤나무는 3년 연속 ‘킬 미 나우에 참여한 반면 장현성, 서영주 등은 3연에서 첫 모습을 보인다.

서영주는 조이의 감정에 집중했다. (윤)나무 형에게 많이 배운다. ‘이렇게 하면 된다고 알려주더라”라고 말해 현장의 훈훈함을 더했다.

‘킬 미 나우 사진=연극열전

이시훈은 라우디 역할을 맡으면서 어려운 건 실제 나이 차이가 많은 것이다. 극 중 라이디는 19살인데 난 36살이다.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발랄하고 톡톡 튀는 호흡이 나와야 하는데 늘어지는 호흡이 생기더라. 아직은 많은 폐를 끼치고 있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장현성은 이런 류의 연극이 나와서 더욱 건강하고 활발하게 보여야 사회가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 단 1초도 나의 고민이 들어가지 않은 시간이 없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고민의 끝을 짜서 밀도 있게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연극 ‘킬 미 나우는 오는 7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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