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 우유를 마신 학생들이 집단으로 복통·설사 증세를 보여 교육·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1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어제(20일) 흥덕구 모 중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마신 학생 14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증세는 오늘까지 이어졌고 심한 학생 1명은 조퇴한 뒤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13명 학생은 학교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해당 우유 납품을 중단시키고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급식 당시 일부 학생들은 우유에서 시큼한 맛이 난다며 교사에게 알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1학년 4개 반, 2학년 5개 반, 3학년 1개 반 등 10개 반에서 변질한 것으로 의심되는 우유가 발견됐습니다.
해당 업체에서 우유를 공급받는 학교는 청주 5개 초·중학교와 1개 유치원입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가 된 대리점에서 우유를 납품받는 다른 학교를 상대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있는지 조사했지만,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