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진흥원이 과거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등 고객 눈높이 채용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진흥원에 따르면 사회형평적 인재 채용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신입직원 16명을 채용했다. 진흥원은 설립 이래 최초로 올해 3월 상담직원 5명 중 1명을 장애인 우대전형으로 채용했고 이번 채용에서도 2명을 선발했다.
특히 진흥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정책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지원자에 대한 우대전형을 처음 실시했다. 이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흥원 고객의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이계문 원장의 철학을 반영한 시도다.
과거 가정형편이 어려워 1000만원을 대출 받아 매월 30만원 상당의 이자를 상환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신입직원 A씨는 "정부의 햇살론을 지원 받아 학업에 집중하며 재무회계 전문가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며 "한줄기 빛과 같았던 햇살론 같은 정책상품을 개발하는 전문가가 돼 서민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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