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제과 등 과자류 4개 품목서 멜라민 검출
입력 2008-10-04 18:06  | 수정 2008-10-05 16:14
【 앵커멘트 】
다국적 제과업체와 함께 그동안 자체 검사를 통해 문제가 없을 것이라던 롯데제과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이들 업체들의 현지 자체 공장에서 생산된 것이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슬레와 마즈 등 다국적 제과업체와 롯데제과의 과자류에서도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은 중국산 가공식품 428개 가운데 약 70%인 288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마친 결과 추가로 4개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멜라민이 나온 품목은 한국네슬레의 초콜릿 제품인 킷캣과 한국마즈의 엠앤드엠즈 밀크,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롯데제과의 비스킷 슈디 등 모두 4개입니다.

▶ 인터뷰 : 손문기 / 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멜라민을 섞어서 단백질 함량을 속인 다음에 그 상태로 우유, 분유 등을 만든 회사로 납품됐던 것들이 광범위하게 과거에 있지 않았나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OEM 방식이 아닌 중국 자체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롯데제과가 처음입니다.


게다가 롯데 제과의 경우에는 자체 조사 등을 거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던 만큼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롯데제과 '슈디'는 롯데제과 현지 법인인 롯데칭다오푸드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제조일자가 서로 다른 4건에서 2.4~3.36ppm의 멜라민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유 / 롯데제과 홍보실장
- "중국에서 문제가 됐던 22개 업체가 아닌 칭다오 공장은 캐나다산 분유한 중국 광명사 분유를 썼는데, 처음에 22개사에는 포함이 안 됐으나 나중에 추가에 발표할 때 광명사가 들어간 걸 알았습니다."

한국네슬레의 '킷캣'도 네슬레 톈진공장에서 생산됐으며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와 '엠엔드엠즈 밀크'도 현지법인에서 제조됐습니다.

멜라민 함량은 킷캣의 경우 2.89ppm, 엠엔드엠즈 밀크 2.38ppm,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1.78ppm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추가 검출로 지금까지 멜라민이 나온 중국산 가공식품은 10개 제품 18건으로 늘어났고 국내 유통되는 다국적 제과기업의 제품도 3개 품목으로 늘어났습니다.

식약청은 이번 주까지 나머지 140여 개 품목에 대한 멜라민 검사를 마치고 다음 주초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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