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김학의 피해여성 최 씨 "2008년 3월 산부인과 진료기록 제출"
입력 2019-05-21 13:10  | 수정 2019-05-21 13:25
【 앵커멘트 】
검찰 수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윤중천 씨로부터 2008년 3월에 별장 옷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최 모 씨를 어제(20일) 처음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여성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 자료로, 당시 산부인과 진료기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무고 고소에 똑같이 무고로 맞고소한 여성 최 모 씨가 김학의 수사단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8년 3월 강원도 원주 윤중천 씨의 별장 옷방에서 윤 씨와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전 차관에게는 이틀에 걸쳐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별장에 간 적도 없다"는 김 전 차관의 주장과 팽팽히 맞섭니다.

최 씨 측은 성폭행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로 수사단에 당시 산부인과 진료기록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료 날짜는 2008년 3월 중 하루로, 성폭행 이후에 이뤄진 진료로 볼 수 있는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미 / 최 씨 측 변호인
- "오늘 가지고 가는 증거들이 사실 2013년도에 제대로 수사가 됐더라면 충분히 확인될 수 있는 것인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무혐의가 됐고…."

김 전 차관의 신병확보로 성범죄 수사에도 탄력이 붙으면서, 최 씨가 주장하는 공소시효가 남은 2008년 3월 특수강간 혐의 조사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강간치상과 무고 혐의를 추가해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윤 씨에게 적용된 강간치상과 무고 혐의는 각각 다른 피해 여성 이 모 씨, 권 모 씨와 관련된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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