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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의 5월 반등? 장타가 터진다
입력 2019-05-21 10:46 
김재환은 지난 주간 장타 2개를 쳤다. 타격과 함께 장타력도 살아났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김재환(31·두산)의 5월 반등이 펼쳐질까.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은 5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20일 현재 타점(39) 공동 4위, 홈런(8) 및 득점(34) 공동 5위에 올라있다.
나쁘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페이스가 한풀 꺾였다. 5월(16경기) 홈런을 하나에 그쳤으며 최근 8경기에서 2타점만 올렸다.
김재환은 17일 문학 SK전에서 5회 1사 1루 다익손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날렸다. 오랜 침묵 속 터진 한 방이었다. 김재환은 지난해 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였다. 홈런 및 타점 1위였다. 주춤한 사이 올해 홈런 선두 박병호(11홈런·키움), 타점 선두 샌즈(43타점·키움)와 격차가 있다.
5월 타율 0.293 1홈런 9타점으로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표는 아니다. 잔루는 12개였다.
‘반복이기도 하다. 김재환은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6년 5월 타율 0.372 10홈런 28타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5월은 월별 성적표 중 좋은 편이 아니었다. 2017년 타율 0.226 4홈런 10타점, 2018년 타율 0.297 4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김재환이 깨어날 조짐을 보였다는 건 두산에게도 호재다.

김재환은 지난 주간 타율 0.313(16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18일 문학 SK전만 무안타지만 머리에 박종훈의 공을 맞아 1이닝 만에 교체됐다.
그리고 장타가 하나둘씩 터졌다는 게 고무적이다. 김재환은 14일 잠실 삼성전에서 3루타, 17일 문학 SK전에서 홈런을 쳤다. 이전까지 김재환의 5월 장타는 딱 하나(2일 대전 한화전 3루타)였다.
두산은 21일부터 kt와 수원 3연전을 갖는다. 김재환은 수원을 올해 처음으로 방문한다.
김재환은 통산 수원구장에서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해마다 홈런 및 타점 생산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수원구장 타율이 0.371(97타수 36안타)였다.
두산은 20일 현재 33승 15패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2위 SK(30승 1무 16패)에 2경기차 앞서있다. 김재환의 장타마저 터진다면, 두산은 더 높이 날아갈 수 있다. rok1954@maeky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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