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제금융안 통과에도 뉴욕증시 하락
입력 2008-10-04 06:40  | 수정 2008-10-04 15:43
【 앵커멘트 】
미 하원의 구제금융법안의 통과 기대감으로 장중 급등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결국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도 급락했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하원의 구제금융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57.47포인트, 1.50% 하락한 10,325.38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9.33포인트, 1.48% 떨어진 1,947.39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15.05포인트, 1.35% 내린 1,099.2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구제금융법안 통과 직전 무려 3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지만 막상 법안이 통과되자 낙폭을 키우며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구제금융안이 실시돼도 신용위기가 완화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데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앞서 마감된 유럽 증시는 독일이 2.4%, 프랑스가 3%, 영국이 2.3% 오르며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경기침체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날보다 4.56달러 떨어진 배럴당 93.97을 기록했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 종가보다 3.80달러 하락한 배럴당 91.53달러로 마감됐습니다.

구제금융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각종 경제지표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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