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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가수 보이콧, 대학가까지 미친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 영향
입력 2019-05-21 09:26 
YG 가수 보이콧 사진=YG엔터테인먼트(아이콘, 위너)
버닝썬 게이트가 대학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학 측이 승리의 소속사였던 YG 가수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한 것.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총학생회가 최근 학교 축제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그룹 위너를 섭외한 것이 알려지자 이에 재학생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페이스북 페이지 '한양대 에리카 대신 전해드립니다' 계정에는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13일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축제의 첫째 날(21일) 가수 명단이 공개됐다. 여기엔 YG 소속 그룹 '위너'가 포함돼 있다"며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 있던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버닝썬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른 후 클럽 버닝썬에서 일상적으로 폭행, 마약 투약 및 유통, 성범죄 등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성관계 영상 공유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사건이 YG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 데 반대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명지대학교 총학생회도 YG 소속 가수 아이콘이 축제 행사에 섭외됐다는 것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교내에는 YG를 소비하는 행위는 악질적인 범죄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동조로 비칠 수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그러나 여러 가지 논란이 들끓게 되자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소속사 소비를 통한 간접적인 동조의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고, 아이콘은 본 무대에 섰다.

YG 소속이었던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임했던 클럽 버닝썬이 마약 혐의, 폭행, 성폭행, 성매매, 경찰 유착 등에 휘말렸고, YG와의 상관관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YG 측에서는 승리의 횡령 및 각종 논란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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