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인 43% "일정 형태의 사회주의는 미국에 좋다"
입력 2019-05-21 09:24  | 수정 2019-05-28 10:05
미국인 43%는 일정한 형태의 사회주의가 미국에 좋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미국 성인남녀 1천 24명을 조사한 결과 43%가 '일정한 형태의 사회주의는 미국에 좋다'고 응답했습니다.

사회주의는 미국에 나쁜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51%였습니다. 6%는 별다른 의견이 없다고 했습니다.

더힐은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의 선두권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미국인 열 명 중 네 명이 사회주의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조사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달 초 공개된 미 몬마우스 대학의 여론조사에서는 57%의 응답자가 '사회주의는 미국의 가치와 양립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갤럽 조사는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포인트입니다.

사회주의는 2020년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유권자의 표심을 가르는 화두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트윗이나 연설을 통해 샌더스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사회주의자로 싸잡아 공격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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