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휴먼다큐 사노라면' 60년 순두부 장인 엄마…엄마를 챙기는 딸의 사연은?
입력 2019-05-21 09:21  | 수정 2019-05-21 09:30
'휴먼다큐 사노라면' /사진=MBN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엄마 유춘자 씨와 효녀 박종순 씨의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오늘(21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강원도 양양에서 60년 세월동안 순두부를 만드는 81살 유춘자 씨와 6년 전 엄마 곁으로 온 53살 박종순 씨의 봄같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사진=MBN

순두부 장인 춘자 씨는 19살에 시집와, 폭력적이고 한량 같은 남편 때문에 장사와 농사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홀로 4남 2녀를 힘들게 키워낸 춘자 씨는 왜 아직도 일을 놓지 못하고 있는 걸까요?

'휴먼다큐 사노라면' /사진=MBN

춘자 씨가 이렇게 일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병마와 사고로 두 아들을 잃고, 애써 일군 가게마저 불이 나 새카맣게 타든 가슴을 움켜쥐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춘자 씨의 딸 종순 씨는 6년 전 이런 엄마를 위해 부산에서 양양까지 왔습니다. 춘자 씨가 두부를 만들 때, 딸 종순 씨는 산에 올라 냉이, 두릅, 다래순, 취나물 등 봄나물을 캡니다. 종순 씨는 나이 든 엄마가 이제 순두부를 만드는 일을 멈추고 쉬었으면 하지만, 춘자 씨는 딸에게 빚만 남겨준 것 같아 더욱더 일을 놓지 못합니다. 엄마 곁을 착실하게 지키는 종순 씨와 그런 딸이 고마운 춘자 씨. 이 '순두부 모녀'에게도 봄이 오나 싶었지만, 이내 큰 위기가 닥칩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사진=MBN

종순 씨는 주방에서 까맣게 타고 있는 감자를 발견합니다. 춘자 씨는 이전부터 이런 실수를 반복해 왔습니다. 가게에 불이 난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긴 종순 씨. 걱정되고 속상한 마음에 결국 춘자 씨에게 화를 내고 맙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잘 풀 수 있을까요?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휴먼 다큐 사노라면'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영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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