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일감 없는 건설사들, '마음은 내년에'
입력 2008-10-04 05:06  | 수정 2008-10-04 05:06
【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하반기에 큰 일거리가 없었던 대형 건설사들, 마음은 벌써 내년에 가 있습니다.
속속 내년에 공급할 아파트 트렌드 발표에 나서고 있는데, 주제는 '에너지 절약'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장실 거울 앞에 서니 금방 건강 상태가 표시됩니다.


실내 온도는 자동으로 창문이 여닫히며 조절됩니다.

삼성건설이 내년 컨셉 주택으로 내세운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아파트입니다.

▶ 인터뷰 : 강영길 / 삼성물산 상품개발실장
- "친환경, 에너지, 디자인이 최적화가 돼서 살기 좋은 주거 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을 실현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효율적인 집'을 선보였습니다.

방 안에 달린 조명은 실내가 밝아지면 저절로 꺼집니다.

물 절약형 변기 등도 거주자들의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아이템입니다.

▶ 인터뷰 : 김태구 / 현대건설 주택영업본부장
- "카본프리는 환경, 그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크라임 프리는 세이프티, 안전. 안전을 최우선으로 디자인하고…."

이처럼 대형 건설업체들이 속속 새 아파트 트렌드를 선보이는 것은 내년 분양시장을 기대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도입니다.

▶ 인터뷰 : 윤정숙 / 연세대 주거환경학과 교수
- "여기서 사용된 소재나 색이 상당히 한국적입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선도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심한 불황기를 겪고 있는 올해 주택분양시장, 건설업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내년 신상품에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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