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청소년 전용 통장 인기몰이
입력 2008-10-04 05:06  | 수정 2008-10-04 05:06
【 앵커멘트 】
미국 금융위기로 우리 금융권도 혼란스럽기만 한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특정 고객을 겨냥한 은행권의 신상품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취재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국민은행이 선보인 어린이, 청소년 전용 통장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만화 캐릭터 뽀로로를 통장에 입혀 눈길을 끕니다.

신한은행이 선보인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 역시 공룡 캐릭터 디보를 주인공으로 예금 통장을 디자인했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동심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내 놓으면서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상률 / 국민은행 수신부 과장
- "아이들에게 친숙한 은행 이미지를 만들어 미래의 충실한 고객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데 상품의 의의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구현수 /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과장
- "어린이 적금의 경우 장기성 자금이기 때문에 은행의 장기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됩니다."

은행에서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도 풍부합니다.

국민은행은 어린이 통장에 대해 평균잔액 50만 원 이하의 소액이라도 연 4%의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합니다.

신한은행은 다양한 기업과 제휴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업은행은 어린이 적립식 상품의 경우 연 1.1% 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보장합니다.

이런 혜택뿐 아니라 1,500만 원까지는 증여세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일부로라도 자녀 명의의 통장이나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도 많습니다.

자녀들에게 경제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통장을 개설해 주는 부모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구현수 /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과장
- "부모님들이 자녀 명의로 만들어 개설해 주는 경우도 많고, 아이들도 관심이 많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은행과 고객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의 인기 행진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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