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제금융법안, 미국 하원 통과
입력 2008-10-04 04:56  | 수정 2008-10-04 14:49
【 앵커멘트 】
미국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구제금융법안 수정안이 통과됐습니다.
미 정부는 7천억 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들여 금융시장 안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하원이 상원에 이어 구제금융법 수정안을 가결했습니다.

찬성 263표, 반대 171표. 지난 1차 표결 때보다 찬성이 58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낸시 펠로시 / 미 하원 의장
- "우리의 시선은 이제 금융시장에서 벌어졌던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책임감을 조명하는 미래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감은 우리가 법안을 통과하고, 남용을 찾아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조속히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세계에 미국이 우리의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고, 전 세계 경제의 선두를유지시킬 것이라는 것을 세계에 보여줬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7천억 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들여 금융시장 안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법안은 재무장관에게 공적자금으로 금융회사들의 부실채권을 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앞으로 재무부는 역경매 방식으로 부실채권을 인수해 금융시장에 유동성 위기를 없애 나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구제금융이 이번 금융위기 사태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지적도 여전히 나오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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