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신발업체들 트럼프에 서한…"관세품목서 제외 요청"
입력 2019-05-21 07:00  | 수정 2019-05-21 07:42
【 앵커멘트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폭탄을 예고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미국 신발업체가 들고 일어났습니다.
중국은 각종 전자제품 원료인 희토류 보복카드를 만지작거려 트럼프 대통령은 안팎에서 부담을 갖게 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170개 이상의 미국 신발 소매업체들은 대중 관세품목에서 신발을 제외해달라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제품을 들여오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가 총망라됐습니다.

이들 업체는 "신발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소비자와 기업, 미국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실제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소비자들은 연간 70억 달러, 우리 돈 8조 3,650억 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가 지난 13일 새롭게 부과할 3,0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공개한지 일주일 만에 나온 첫 반발입니다.

무역대표부는 당시 신발과 의류, 휴대전화 등 총 3,805종에 대한 25% 보복관세를 6월 이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강경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난감한 상황에 부딛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대통령 (지난 13일)
- "중국은 오랜 기간 미국을 이용해 왔습니다. 이제는 그런 일을 내버려둘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위에 있습니다."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각종 전자제품과 스마트폰, 전기차, 군사 장비 제조에 필수 원료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더욱 부담을 갖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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