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꼬리 무는 연예인 자살
입력 2008-10-03 18:52  | 수정 2008-10-04 15:54
【 앵커멘트 】
심한 우울증으로 끝내 자살을 선택한 유명 연예인의 죽음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 그늘도 어둡고 깊다는 것이 최진실 씨의 죽음을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005년 2월 꽃다운 2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배우 이은주.

2007년 1월 가수 유니, 한달 뒤 탤런트 정다빈 그리고 톱스타 최진실까지.

이들은 모두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살을 선택했습니다.

항상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면서도, 대중들의 관심에서 멀어질까 노심초사하는 생활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또 당당하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고민을 털어놓기보다 스스로 상처를 감싸 안아야만 했습니다.

최 씨의 빈소에 나타난 동료 연예인들도 모든 연예인이 우울증을 앓는다며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인기가 떨어지면 등을 돌리는 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좌절감과 허무감도 상당하다는 게 연예계 종사자들의 솔직한 고백입니다.

여기에 인터넷의 발달로 일파만파 번지는 괴담과 '악성 댓글'은 연예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는 연예인이 또 다시 나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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