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 공장 화재로 6개 동 잿더미…137억 원 피해
입력 2019-05-20 19:32  | 수정 2019-05-20 20:08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경북 구미의 한 전자부품 공장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불길이 주변 공장으로 번지면서 공장 6개 동이 불타, 137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 화면입니다.

불길이 집어삼킨 공장 내부는 온통 노란색입니다.

공장 기둥은 엿가락처럼 휘었고, 내부는 완전히 타버렸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장 직원
-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저희가 눈을 뜰 수도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리고 너무 많이 놀라서…."

불은 오늘 오전 3시 36분쯤 시작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7대와 인력 300명을 투입했지만, 바람 탓에 4시간 40분 만에야 불길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은 / 경북 구미소방서 예방과장
- "돌풍이 갑자기 발생해 옆으로 연소가 확대됐습니다. 옆 공장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강한 불길에 샌드위치 패널로 된 공장 지붕이 모두 무너져 내려 버렸는데요. 불이 옮겨 붙으면서 이렇게 피해를 입은 공장만 모두 6개 동에 달합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설비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137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고성민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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