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숫자뉴스] 1킬로그램
입력 2019-05-20 19:31  | 수정 2019-05-20 20:54
숫자로 보는 오늘의 뉴스입니다.

평소 무게를 잴 때 자주 사용하는 단위, 바로 '킬로그램'이죠.

그런데 이 킬로그램의 정의가 오늘(20일)부터 바뀝니다.

1킬로그램의 기준이 됐던 원기둥 모양의 금속 조형물, 이른바 '국제 킬로그램 원기'가 지난 13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차츰 가벼워진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러 나라가 이 원기를 복제해 가서 1킬로그램의 기준으로 삼다 보니, 원기의 무게도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국제기구는 1킬로그램의 무게를 원기가 아니라 영원히 변하지 않는 수라고 알려진 '플랑크 상수'를 이용해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물론, 이전과 차이는 가느다란 머리카락 한 가닥 무게 정도여서 몸무게 숫자를 조정해야 하는 일은 전혀 없을 거라는데요.

하지만 산업·의료 현장처럼 미세한 차이가 실패와 성공을 가를 수도 있는 곳에는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