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급락…신용경색·경기침체 우려
입력 2008-10-03 07:26  | 수정 2008-10-03 13:40
【 기자 】
미국과 유럽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국제유가와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증시가 3~4% 급락하며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3.2% 떨어진 10,48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5% 내린 1,976을 기록해 다시 2,000선이 무너졌습니다.


S&P500 지수는 46포인트, 4% 떨어진 1,114를 기록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에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영국 증시는 1.8% 하락했고, 프랑스 증시는 2.25%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세계 증시가 급락한 것은 미 상원이 구제금융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것만으로는 금융위기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도린 모가베로 / 모가베로리 회장
- "구제금융법안이 어떠한 효과가 미칠지 확인될 때까지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여기에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금리가 나흘째 상승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업들의 투자 심리도 위축됐습니다.

고용과 제조업 지표도 좋지 않게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간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49만 7천 명으로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공장주문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소비가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는 4.56 달러, 4.6% 내린 배럴당 93.97 달러로 마감됐습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8 달러, 4% 하락한 배럴당 91.53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12월 인도분 금값은 44달러, 5% 하락해 온스당 843.20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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