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경욱 "김정은과도 악수한 김정숙 여사, 황교안 대표와는 왜 악수 안했나"
입력 2019-05-19 18:22 
[사진 출처 = 민경욱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고의로 악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평양에 방문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한 사진을 올리며 "김정은과도 이렇게 공손하게 악수를 하셨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교안 대표께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지나쳤을까요"라며 "남북 화합 이전에 남남 화합을 먼저 이루기 바란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전날 황 대표와 함께 기념식장을 찾았다. 민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의자와 우산, 물병이 날아다니는 속에서도 화합을 위해 광주를 찾은 황 대표였다"며 "손 한 번 잡아주면 될 것을 그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페이스북 친구가 댓글로 깨우쳐주기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며 "김정숙 영부인이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이 '쳐다보지도, 말을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는 것을"이라는 글도 게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는 중이었고, 문 대통령의 속도에 맞춰서 걷다 보니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가게 됐다"며 "혼잡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일 뿐, 일부러 황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뛰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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