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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마운드, 위기의 롯데...톰슨에게 필요한 완봉승 기세
입력 2019-05-19 09:49 
롯데 외인투수 제이크 톰슨(사진)이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 등판한다. 톰슨은 지난 14일 등판서 완봉승을 따내며 가장 믿음직한 페이스를 자랑 중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3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이 과정에서 마운드 부진이 심각했다. 선발자원도 버텨주지 못했다. 주초이자 지난 등판서 완봉승 완벽투를 선보인 제이크 톰슨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롯데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펼친다. 선발투수는 톰슨. 상대 선발투수는 김동준이다.
롯데는 현재 3연패에 빠졌다. LG와의 14, 15일을 퍼펙트하게 승리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16일 LG전 석패 그리고 17일, 18일 키움전은 힘도 못 쓰고 졌다. 무기력한 경기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마운드 부진이 두드러졌다. 16일 경기도 결국 승부처 마운드대결서 LG에 밀린 게 패배 원인이 됐고 17일과 18일은 타선침체 속 투수진이 대량실점하는 패배의 공식을 이어갔다. 17일 0-7패배, 18일 1-13 참패다. 누구 하나 잘 던지지 못했다. 불안한 불펜은 물론, 에이스 레일리, 새롭게 기대된 최하늘도 난조를 면치 못했다.
롯데로서는 이번 주중 레일리(5이닝 6실점), 최하늘(1이닝 5실점) 그리고 15일 나선 장시환3이닝 2실점(1자책)까지 선발진이 모두 제몫을 못했다. 결과야 경기별로 달랐지만 이와 같은 선발난조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빌미가 됐다. 그러다보니 6⅓이닝 2실점(16일) 비교적 호투한 김원중도 빛나지 못했고 팀 패배 흐름도 이어지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톰슨을 향한 기대가 늘어났다. 톰슨은 지난 14일 LG전 9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완봉승을 이끌며 이번 주 롯데 선발투수 중 단연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당시 롯데는 톰슨의 호투 속 무려 2시간1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빠른 템포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하는 피칭을 펼쳤다.
롯데 벤치에 신뢰를 주기 충분했다. 톰슨 덕분에 불펜활용도 아껴 15일 경기 물량작전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도 생겼다. 여러모로 롯데 마운드에 단비 같은 활약이 됐다.
높아진 기대만큼 중요하고 또 위기상황 속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톰슨으로서는 팀 연패탈출 및 다시 하락세에 빠진 분위기를 막아설 임무를 갖게 됐다. 팀 마운드가 초토화된 가운데 톰슨의 어깨가 무거울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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