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양정철의 '정계 복귀' 요청에 유시민 "제 머리 못 깎는 법"
입력 2019-05-19 08:40  | 수정 2019-05-19 10:44
【 앵커멘트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선 출마를 위한 정계 복귀 요청에 "원래 자기 머리는 못 깎는다"고 답했습니다.
그간 정계 복귀에 선을 그어 온 터라,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정치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양 원장은 유 이사장이 47살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은 이력을 언급하며, 역할론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정철 /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전 유시민 선배가 벼슬을 했으면 그에 걸맞은 헌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즉답을 피하던 유 이사장은, "딱 부러지는 분이 왜 앞길은 명확하게 결정 못 하느냐"는 질문을 듣고 나서야 답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원래 자기 머리를 못 깎아요."

향후 정권 재창출에 대해서도 "장장익선"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대로 더 가까이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패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선, "사회주의가 아닌 케인스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이걸 경제학 개론 시험에서 '사회주의 정책, 좌파 정책'이라고 쓰면 F예요, F!"

양 원장은 여기에 호응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동안 경제에 대해 근거 없는 저주를 한 이들은 진지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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