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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밴드, 11년만에 빅리그 선발 등판
입력 2019-05-19 06:52  | 수정 2019-05-19 07:52
선발로 나온 피어밴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한때 한국프로야구에서도 뛰었던 좌완 너클볼러 라이언 피어밴드(33)가 11년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인 피어밴드는 19일(한국시간)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5회말 수비를 앞두고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물러났다. 5회 강우 콜드로 경기가 끝나면서 완투패로 기록됐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지만, 등판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지난 2008년 9월 24일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상대했던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한 팀이 돼서 경기를 치렀다.
그만큼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그사이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9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그는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돌며 마이너리그 선수로 뛰었다. 2012년에는 독립리그에서도 뛰었다. 2014년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콜업됐지만, 불펜 투수로 6경기에 나온 것이 전부였다.
kt 위즈에서 뛰던 피어밴드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2015년에는 태평양을 건넜다.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kt 위즈에서 네 시즌간 뛰었다.
이번 시즌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트리플A 버팔로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16 2/3이닝 5자책)을 기록했고 이번에 빅리그에서 기회를 얻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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