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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옛 동료 푸이그와 반가운 재회 [현장스케치]
입력 2019-05-19 03:51 
류현진이 푸이그와 반가운 포옹을 나눴다. 사진(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는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옛 동료와 짧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원정경기를 앞둔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신시내티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재회했다.
타이밍이 맞았다. 공식훈련을 앞두고 류현진이 캐치볼을 하기 위해 필드에 나왔을 때 푸이그도 개인 타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 외야로 나가던 류현진은 푸이그의 모습을 보고 홈플레이트 근처로 돌아와 푸이그가 타격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푸이그가 한 차례 타격을 끝낸 뒤 타석을 벗어나 기다리고 있던 류현진과 포옹을 나눴다. 2013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두 선수는 6년간 팀 동료로 지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푸이그가 트레이드되면서 팀이 달라졌다. 하루 뒤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이 유력하다.
둘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나눈 대화는 제법 날이 섰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푸이그는 류현진에게 '내일 경기에서 잘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류현진은 '전날 패스트볼에 헛스윙을 하지 않았느냐'고 응수했다고. 팀 동료이던 시절 더그아웃에서 다투던 모습 그대로였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에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푸이그는 이번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0.203 출루율 0.251 장타율 0.361 7홈런 23타점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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