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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단, 하나의 사랑` 수목극 새판 승자는?[MK이슈]
입력 2019-05-18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지상파 수목극 경쟁 구도가 새 판을 짰다. MBC ‘봄밤과 KBS2 ‘단, 하나의 사랑이 22일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SBS ‘절대그이까지 다양한 소재의 로맨스 3파전이 펼쳐진다.
22일 베일을 벗게 된 MBC 새 수목 드라마 ‘봄밤(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은 자신의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여자 이정인과 가슴 따뜻하고 강직한 남자 유지호가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현실적인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해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에 연하남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정해인이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지난해 영화 ‘미쓰백으로 각종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쓴 한지민이 함께한다.
무엇보다 정통 로맨스 ‘봄밤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MBC 첫 오후 9시 드라마기 때문. 기존 지상파 수목극은 모두 오후 10시에 방송해 경쟁을 펼쳤다. MBC는 노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귀가 시간이 빨라지고, 여가시간이 길어진 시청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 ‘봄밤을 시작으로 한 시간 빠른 편성으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0시 첫방송을 시작하는 KBS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를 그린다. 수목극 왕좌를 차지한 전작 ‘닥터 프리즈너에 이어 수목극 대전에 나선다.
KBS 드라마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 ‘7일의 왕비를 연출한 이정섭 PD와 MBC ‘운빨 로맨스를 쓴 최윤교가 의기투합했다. KBS ‘황금빛 내 인생, tvN ‘비밀의 숲,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으로 흥행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신혜선과 JTBC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김명수(인피니트 엘)이 함께한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고뭉치가 천사가 등장하는 판타지라는 점과 발레를 중심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신혜선을 비롯해 발레리나 역을 맡은 배우들은 개인 레슨까지 받으며 열정을 쏟고 있다는 후문.
지난 15일 첫방송을 시작하며 선점 효과를 노린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극본 양혁문 장아미, 연출 정정화)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 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이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절대 그이는 tvN ‘왕이 된 남자로 다시 한번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여진구, 걸스데이 멤버이자 배우로 활약 중인 방민아, 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에 이어 열일 중인 홍종현이 호흡을 맞춘다. 젊은 피의 배우들과 피규어를 소재로 색다른 로맨스를 예고한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 첫방 시청률은 2.1%를 기록했다. tvN은 현재 김재욱 박민영 주연의 ‘그녀의 사생활이 전파를 타고 있다. 반환점을 돈 ‘그녀의 사생활은 김재욱 박민영의 달콤한 로맨스와 함께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기존 수목극 1위였던 ‘닥터 프리즈너 이후 지상파는 3색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단 하나의 사랑이 ‘닥터 프리즈너의 배턴을 이어받을지, MBC의 편성 시간 변경 전략 카드 ‘봄밤이 새로운 수목극 1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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