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채 아내 폭행치사' 유승현 구속…혐의 묻자 고개만 절레절레
입력 2019-05-18 06:00  | 수정 2019-05-18 10:29
【 앵커멘트 】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의 아내는 폭행에 의한 심장파열로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유 전 의장에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장심사를 받고 유치장으로 온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 인터뷰 : 유승현 / 전 김포시의회 의장
- "혐의 인정하십니까?"
- "…."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자택에서 아내를 주먹과 골프채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국과수는 유 씨의 아내가 폭행에 의한 심장 파열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 씨는 아내와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 끝에 폭행했다고 진술했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폭행 상태가 가볍지 않고, 몸에 멍 자국이 심하게 있고요. (살해)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상해치사로만 마무리하겠다는 건 아니라는 거죠."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숨진 아내의 최종 부검 결과와 보강 수사를 토대로 유 전 의장에 대한 살인죄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