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18 하루 앞두고 추모분위기 고조…보수단체도 광주 집회
입력 2019-05-17 19:30  | 수정 2019-05-17 19:50
【 앵커멘트 】
39번째를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광주의 추모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5·18 단체는 하루바삐 진상 규명을 하라고 외쳤고, 보수단체는 집회를 열고 유공자 명단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국립 민주묘지에 추모 발길이 이어집니다.

5·18 단체는 묘역 앞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자유한국당의 망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춘식 / 5·18 민주화운동 유족회장
- "희생자를 모욕하고, 피해자들과 유가족, 시민들을 우롱하는 망언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녁에는 당시 치열한 항쟁이 벌어졌던 금남로 일대에서 전야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문화 행사와 거리 행진 등이 이어지면서 추모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앞서 오후에는 보수단체가 전남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5·18 유공자 명단을 까! 까!"

전남대 앞은 5·18 민주화운동이 발발한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처럼 교문 한편에서 보수단체 집회가 열렸지만, 전남대생과 시민들은 대부분 외면한 채 지나가 충돌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중렬 / 비정규교수노조 전남대 분회장
- "5·18 정신을 훼손하려 해 우리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제사상을 걷어차겠다는 패륜 행위임을 분명히 밝힌다."

보수단체는 내일도 금남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자칫 충돌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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