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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00원선 근접…4.2원 오른 1195.7원 마감
입력 2019-05-17 16:47 
[사진 제공: 연합뉴스]

최근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계속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하면서 1200원선에 근접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 종가(1191.5원) 대비 4.2원 하락한 1195.7원에 장을 마감했다. 2017년 1월 11일(종가 1196.4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1200원을 향해 노를 젓는 환시'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달러당 원화값이 1220원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후 당국의 미세조정, 수출업체를 비롯한 상단 대기물량 가세로 1차적으로 118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원화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와 위안화 약세가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885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달러당 6.8688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25% 하락한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미중 무역협상이 조기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에 반해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 미국 관련 산업계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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