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비서관 5명 인사…법무 김영식·균형인사 권향엽
입력 2019-05-17 16:1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비서관급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단행한 것은 집권 중반기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편, 정책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법무비서관에 김영식(52)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중소벤처비서관에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석종훈(57)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여성가족비서관에는 홍승아(58)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정책운영위원, 농해수비서관에 박영범(54) 지역농업네트워크 협동조합 연합회 회장을 발탁했다.

아울러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사퇴한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 후임에는 권향엽(51) 더불어민주당 여성 국장을 임명했다.
이번 인사로 현 정부 청와대에서 해당 비서관직에 처음 임명돼 근무했던 김형연 전 법무비서관·주현 전 중소벤처비서관이 물러나게 됐다.
신 전 비서관까지 포함하면 이날 교체된 비서관 중 이른바 '1기 멤버'가 과반인 셈이어서 문 대통령으로서는 조직 재정비 효과를 꾀할 수 있게 됐다.
고 대변인은 "출범 3년 차를 맞아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인선했다"고 밝혀 이번 인사가 문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 체감 성과'와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고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서도 "정책 이해도가 높은 분들로 구성하고자 굉장히 노력한 인사"라고 부연했다.
김 비서관은 풍부한 법률 지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박 비서관은 농업 분야의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농업 컨설팅 분야를 개척해 왔다는 게 고 대변인의 설명이다.
특히 석 비서관은 현 직책인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을 맡기 전 경향신문·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다음 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는 등 정책 및 현장 경험 면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인선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은 차관 인사와 맞물린 후속 비서관 인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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