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지지율 '출렁'…"이해찬 발언에 바뀌어" vs "한 곳만 이상"
입력 2019-05-17 13:53  | 수정 2019-05-17 14:0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주에는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한 주 만에 10%p 이상 크게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연히 정치권에선 공방이 거셌겠죠.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주(주중 집계) 1.6%p차로 오차범위 안에 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한 주 만에 13.1%p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주중 집계)은 6.9%p 오른 43.3%, 한국당은 4.6%p 내린 30.2%로 집계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받아든 한국당은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재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집권당 대표 말 한마디에 여론조사 결과까지 뒤바뀌는 세상입니다."

앞서, 여론조사 결과를 문제 삼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4일)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자료를 보시면 잘 알 수 있는데 대체로 (한국당과) 15% (포인트)정도 차이가 납니다.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했고…."

반대로, 민주당은 '최소 격차'를 보인 지난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여타 조사와 달리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1월 2주차부터 최근 20주 동안 민주당이 35~40%, 한국당은 16~25%의 지지율을 차지하며 매주 10~15%p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나 원내대표의 혐오 표현 논란과 5·18 징계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지만,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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