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지난해 리비아서 납치된 60대 한국인 무사 석방"
입력 2019-05-17 09:15  | 수정 2019-05-24 10:05

지난해 7월 리비아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62살 주 모 씨가 피랍 315일 만에 무사히 석방됐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17일) 브리핑에서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 남서부 자발 하사우나 소재 수로관리회사인 ANC사 캠프에서 무장괴한 10여명에게 납치된 우리국민 주 모 씨가 피랍 315일 만에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후 무사히 석방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은 "우리 정부는 피랍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과 공조해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말 서울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 씨 석방 지원을 약속한 것을 계기로 UAE 정부가 사건해결에 적극 나서면서 안전하게 귀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습니다.


주 씨는 현재 현지 공관 보호 하에 UAE 아부다비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으며, 내일(18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정 실장은 "주 씨를 납치한 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고, 납치경위·억류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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