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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김기태 감독 전격 사퇴…기아 6연패
입력 2019-05-17 07:00  | 수정 2019-05-17 07:41
【 앵커멘트 】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 꼴찌로 추락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겁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기태 감독은 어제(16일) KT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을 위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며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5년 기아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17년 기아를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놨고, 지난해에도 5위로 가을 야구를 치렀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꼴찌로 추락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습니다.


김 감독이 중도 하차한 건 LG 사령탑을 맡았던 지난 2014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마지막으로 더그아웃을 지킨 김 감독은 간간이 미소를 내비치는 등 애써 담담함을 내보였습니다.

기아는 오늘(17일)부터 박흥식 2군 감독 대행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릅니다.

감독의 자진 사퇴 충격에도 기아는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3회 강백호에 이어 4회 황재균, 5회 로하스에 연이어 2점 홈런을 허용하며 6대3으로 패해 6연패에 빠졌습니다.

잠실 경기에선 두산이 유희관의 1실점 완투승을 앞세워 삼성을 꺾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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