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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군불만 피우다 끝난 또 한번의 ‘약속의 8회’
입력 2019-05-16 22:59 
롯데가 16일 LG전 8회 찬스를 잡았지만 역전에 이르지 못했다. 8회 김문호의 득점 모습.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군불은 피웠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약속의 8회를 만드는데 실패했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김원중 대 켈리(LG)의 투수전 속 초중반을 치른 롯데는 6회와 7회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갔다. 그렇게 연승도 마감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8회 찬스가 왔다. 롯데로서 기대할 만 했다. 최근 상승세인데다 전날(15일) 경기 역시 밀리고 있었으나 8회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쇼를 펼쳤기 때문. 이날 묘하게 8회 큰 찬스가 오자 롯데 타선의 집중력도 높아졌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상대 바뀐투수 켈리 상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강로한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김문호가 8구 끝 볼넷을 골라내며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허일이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날 때 1루 주자가 3루로 진루했다. 이어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 포함 최근 절정의 감을 자랑 중인 이대호이기에 기대가 컸다. 이대호는 다시 바뀐 투수 고우석과 승부서 볼넷으로 걸어갔다.
그렇게 식어가던 롯데의 8회 찬스는 후속타자 손아섭이 2타점 중전안타를 때리며 다시 불타올랐다. 1점차고 전준우, 채태인으로 이어지는 타석이었기에 롯데로서 약속의 8회 기회 찬스를 노릴 만 했다.
그러나 전준우가 아쉬운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상대 배터리와 수싸움에서 밀렸다. 롯데의 약속의 8회 도전도 1점차를 좁히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이틀 연속 역전쇼는 일어나지 않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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