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외국산 담배 40만 갑 밀반입
입력 2008-10-01 17:01  | 수정 2008-10-01 19:38
【 앵커멘트 】
중국에서 만든 가짜 담배 40만 갑을 몰래 들여오던 밀수 조직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10억 원어치에 달하는 상당한 양인데요, 국내엔 거대 유통망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애연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외국산 담배를 본떠 만든 가짜 담배입니다.

겉보기에는 정품과 차이가 없습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중국에서 만든 이 가짜 담배를 밀반입하려던 주 모 씨 등 2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이번에 밀수된 담배는 41만 갑.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무려 10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문정산 / 부산세관 조사관
- "과거에는 보따리상들을 통해 소규모로 이루어지다가 최근 들어 대규모로 가짜 담배 밀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관에 적발된 이들은 중국에서의 담배 공급과 운송책에서부터 국내의 물품배분과 보관, 판매책에 이르기까지 치밀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로 유흥업소와 숙박업소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짜 담배는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가짜 담배는 정품보다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활성탄이 필터에 적게 들어 독성물질인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이 배 이상 높습니다.

▶ 인터뷰(☎) : 담배회사 관계자
- "가짜 위조 담배는 정상적인 소매점에서 구입할 경우 살 수 없고, 가짜 담배는 안마시술소와 유흥업소에서 살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세관은 가짜 담배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을 붙잡기 위해 중국 당국과 공조수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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