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 오름세 두 달째 둔화…근원물가는 급등
입력 2008-10-01 16:01  | 수정 2008-10-01 18:07
【 앵커멘트 】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두 달째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10년 만에 5%대로 올라서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정부지로 치솟던 물가가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9월에 비해 5.1% 상승했습니다.

지난 7월 5.9%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두 달째 오름폭이 줄어든 것입니다.

장바구니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5.5% 상승해 넉 달 만에 5%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5.1%가 올라 1998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5%대를 나타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서비스나 공업제품 등 다른 분야에서는 여전히 물가상승 압력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공업제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나 올랐고 개인서비스?5.3%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농축수산물은 0.9% 하락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금반지가 46%나 급등하는 등 등유와 우유, 돼지고기 등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반면에 배추와 파, TV 등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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