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초 평균 10억 원…분당 110㎡ 6억 원 '붕괴'
입력 2008-10-01 15:31  | 수정 2008-10-01 17:33
【 앵커멘트 】
극심한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수도권 아파트값의 심리적인 지지선이 속속 무너지고 있습니다.
서초구 평균은 10억 원 아래로 떨어졌고, 분당 110㎡대는 6억 원이 붕괴됐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이 2년 만에 10억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3월 10억 2천여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내리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강남·송파구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값 역시 속속 10억 원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11억 원에 육박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9억 5천만 원으로 떨어졌고, 신천동 장미아파트는 10억 2천만 원에서 2억 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버블세븐 가운데 한 곳인 분당도 110㎡대의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6억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7억 원 안팎 하던 수내동 양지청구 109㎡는 5억 9천만 원에 매물이 나왔습니다.」

일단 가격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수를 권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채훈식 /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
- "미국발 금융 불안과 국내 경기침체 요인들이 언제 가실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망세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마지노선 아래로 속속 추락하는 강남권 아파트값.

침체의 끝이 어디인지 출구는 좀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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